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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가볼 만한 곳, 고성 8경. Part.1

by 고성댁:) 2023. 10. 13.

고성 8경 중 제 1경 건봉사 / 출처:고성군청홈페이지

강원도 고성을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고성 8경.

강원도는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로 유명한 지역으로, 그중에서도 고성은 매력적인 명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청정한 공기 그리고 싱그러운 산세가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고성에는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장소 중 어디부터 가야 할지 모르실 땐 고성 8경부터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원도 고성은 자연과 역사, 음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여러분들께서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제1경. 건봉사

전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신라 법흥왕(서기 520년) 때 지어진 오랜 사찰이다. 건봉사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보물), 그 양쪽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이 옛 건봉사터(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에 천년이 넘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건봉사(乾鳳寺)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금강산 줄기가 시작되는 건봉산 감로봉의 동남쪽 자락에 있어 흔히 '금강산 건봉사'라 부른다. 이 지역은 휴전선 근처라 옛날에는 부처님 오신 날에만 쓸 수 있었다.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아도가 절을 짓고 원각사(圓覺寺)라 부른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나, 이 지역은 당시 고구려의 영토였기 때문에 삼국 시대에 건립된 대부분의 사찰에 얽힌 창건 설화처럼 전설로 생각되고 있다. 남북국 시대부터 중건되고 불교 행사가 열린 기록이 있으며, 고려 초기에 고려 태조의 스승인 도선이 왕명으로 중수하고 원각사를 중수하고 절의 서쪽에 봉황 모양의 돌이 있다 하여 서봉사(西鳳寺)라 불렀다.

고려 말기 공민왕 때인 1358년에 나옹이 중창하고 건봉사로 개칭하였다. 조선 세조 때는 원당으로 지정되고 세조가 직접 행차하여 어실각을 건립하도록 한 뒤, 조선 시대 내내 왕실의 원당으로 계속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았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치아 사리는 본래 통도사에 있다가 임진왜란 중 강탈당한 바 있었다. 이를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돌려받아 건봉사에 봉안하였다.

한국 4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큰 절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북부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31본산의 하나로 신흥사와 백담사, 낙산사 등을 관할했으나, 한국 전쟁으로 전소되면서 조계종에서는 제3교구 본사 전등사(傳燈寺)의 말사로 편성되어 있다. 당시 폭격으로 수백 칸에 이르던 전각이 모두 타버려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현대에 새로 지은 건물만 단출하게 서 있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포함된 위치 때문에 한국 전쟁 이후 오랫동안 민간인은 석가탄신일 하루만 특별히 드나들 수 있었다. 1989년에야 전면 출입이 허용되었다.

건봉사는 신라 때 1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입으로 외워 극락에 오른다는 만일염불회를 개최한 이래 염불승을 많이 배출하였고, 한국의 대표적인 염불도량으로서 전통을 이어왔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머문 곳이라 호국불교의 본산으로도 불린다. 조선 시대에 건립된 무지개다리인 능파교는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일제 강점기의 팔작지붕 사문인 불이문(不二門)은 한국 전쟁 때 이 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로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6호이다

 

제2경. 천학정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건립되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며 남쪽으로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 바라보고 북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 있어 한층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상하천광 거울 속에 정자가 있다 하여 천학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일시에 사라지고 드넓은 동해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어 이 고장사람들의 편안한 쉼터이기도 하다.

교암리 마을 앞 조그만 산,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 자리잡고자리 잡고 있다. 1931년 지방유지 한치응, 최순문, 김성운 등이 뜻을 모아 정면 2칸, 측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벽이 없는 단층 건물로 건립하였다. 정자의 정면에는 ‘천학정’ 현판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천학정기’와 ‘천학정 시판’이 걸려 있다. 남쪽으로 청간정(淸澗亭)과 백도가 바라다보이고 북으로는 능파대(凌波臺)가 가까이 있다. 주위에는 100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해 주며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천학정 옆에는 백도해수욕장, 자작도해수욕장 일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와 문암포구, 교암리해수욕장, 어명기가옥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제3경. 화진포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주변에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으로 지금도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별장과 이기붕별장, 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진포호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다.

1970년대부터 겨울 철새이면서 천연기념물 고니와 청둥오리 등 철새가 많이 날아와 호수일대에 장관을 이루고 있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2.3㎢이며 호안선 길이는 16km이다. 경승지이며, 수복(收復) 전에는 김일성의 별장, 이승만의 별장, 이기붕의 별장이 있었다. 담염호(淡鹽湖)로, 연어·숭어·도미 등 서식어가 많아 낚시터로서도 유명하며, 겨울에는 백조(천연기념물)가 찾아든다. 호수와 바다 사이의 백사장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제4경. 청간정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작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청간정은 1560년 최초의 중수기록이 있으며 1953년 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정자 내에 걸려 있다. 아름다운 주위 풍광으로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예부터 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노송 숲 사이로 뚫린 오솔길을 지나, 탁 트인 동해를 굽어보는 정취가 그윽하다.

『연려실기술』「지리전고」 편에 “간성의 청간정(淸澗亭)은 군의 남쪽 40리에 있다. 석봉이 우뚝 솟았는데 층층마다 대와 같고 높이가 수십 길이나 된다. 위에는 용틀임을 한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대의 동쪽에 만경루가 있으며, 대의 아래쪽에는 돌들이 어지럽게 불쑥불쑥 바다에 꽂혀 있다. 놀란 파도가 함부로 물을 때리니 물방울이 눈처럼 날아 사방에 흩어진다”라고 기록된 청간정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누각 형식의 정자다. 남한 땅의 관동팔경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간정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하구 언저리에 있다.